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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4-01-22 16:24:10우리나라에는 수많은 나무가 살고 있어요. 그중에서는 소나무·단풍나무·감나무처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높은 산에서 자라는 눈잣나무처럼 일부러 어딘가를 찾아가야만 볼 수 있는 나무도 있지요. 이번에 소개할 '육박나무'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나무랍니다.육박나무는 우리나라와 일본·대만 등 동아시아의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요. 자란 높이가 20여m에 달하지요. 잎은 긴 타원형이에요. 잎 뒷면에는 아주 작은 털이 나 있고요. 건강하게 자란 육박나무 잎은 녹색으로 윤기가 나며 반짝여요. 7~9월쯤 붉은색…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22-06-28 09:05:18사철 푸르고 반짝이는 잎을 자랑하는 식물이 있어요. 식나무<사진>입니다. 식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와 중국·일본 등 비교적 따듯한 지역에서 자라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남도·전라남북도의 섬이나 울릉도·제주도 같은 지방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특히 충남 보령 앞바다의 조그만 섬 외연도에서 자라는 식나무가 아주 유명한데요. 우리나라에 있는 식나무 무리 중 가장 북쪽에서 자라요. 식나무가 모여 자라는 '외연도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돼 있기도 하지요. 하지만 삶의 터전이 그리 넓지 않고, 한군데 모여 사는…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22-06-17 10:59:09▲국립수목원예부터 써온 나무 이름은 주로 이들이 지닌 특징을 따른 것이 많아요. 때로는 정해진 학명 외에 각 지방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이름이 붙어 있는 것도 있죠. 이를 고향에서 부르는 이름, 즉 '향명'(鄕名)이라고 해요. 예컨대 잎을 먹으면 생강 냄새가 난다고 해서 '생강나무', 줄기를 꺾으면 아기 똥과 같은 묽은 액이 나온다 해서 '애기똥풀' 같은 이름이 향명에서 유래한 것이지요.선조들이 대패를 만들 때 쓴 나무가 있어요.…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22-05-12 09:20:55우리나라에만 사는 특산식물… 개나리처럼 잎보다 꽃 먼저 피우는 봄의 전령사, 히어리김용식·천리포수목원 원장봄이 오면 많은 나무들이 제각기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해 꽤 바빠 보입니다. 그중에서도 다른 나무들보다 먼저 꽃을 피워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나무가 있어요. 바로 ‘히어리’인데요. 히어리는 미선나무나 개나리 등과 함께 잎이 나기도 전에 꽃을 먼저 피워요. 이런 특징 때문에 ‘봄의 전령사’라고도 불린답니다.나무들의 이름은 다양한 이유로 붙여지는데요. 말 채찍으로 쓰이는 말채나무처럼 쓰임새에 따라 이름이 붙기도 하고, 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22-04-04 16:07:42126. 서로 마주보며 화합하는 ‘자귀나무’ 글.사진_천리포수목원 최수진 마케팅팀장 우연히 한 종편 방송에서 새롭게 선보인 예능 프로그램을 보았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말이 아닌 오직 서로의 눈빛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내용이었는데, 단지 몇 분 간만 눈 맞춤을 했을 뿐이지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비록 시선을 마주치는 작은 일이었지만 서로의 오해와 갈등을 풀어주는 큰 역할을 했기에 훈훈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었다. 불현듯 ‘자귀나무(Albizzia julibrissin Durazz)’가 떠올랐다. 매일 밤마다…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9-08-14 14:02:37125. 영혼까지 미소짓게 하는 ‘촛대초령목’글.사진_천리포수목원 최수진 마케팅팀장 천리포수목원은 어느 계절이 가장 아름답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같은 장소지만, 해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때는 목련이 흐드러지는 봄이 되었다가, 수국이 탐스럽게 피어나는 여름이 되었다가, 연못에 파란 하늘이 푸르게 물드는 가을이 되기도 한다. 요즘들어 내게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바로 계절과 계절 사이, 철이 바뀌는 환절기이다. 죽음과 탄생이 공존하는 계절은 많은 사연을 품고 있다. 처연하게 사그라드는 꽃들 사이로, 쫑긋하게…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9-08-08 09:03:17124. 흔들리며 피는 꽃이 되자 글.사진_천리포수목원 최수진 마케팅팀장 지난 4월 28일부터 11박 13일의 일정으로 미국 미주리와 일리노이를 중심으로 그 일대에 있는 주요한 수목원과 식물원을 둘러보았다. 이번 출장은 내년 천리포수목원에서 개최 할 국제목련학회 총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금년도 총회에 참석해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집행부와 최종 행사 내용을 결정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시카고에 위치한 모튼수목원(Morton Arboretum)이 주관이 되어 열린 국제목련학회는 미국을 포함해 영국, 프랑스, 벨기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9-07-01 17:27:53123. 길가에서 답을 찾게 해준 ‘길마가지나무’ 글.사진_천리포수목원 최수진 마케팅팀장 며칠 전 봄꽃이 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말에 수목원을 방문한 관광객이 꽃이 없다며 안내소로 불만을 토로했다. 담당직원은 이 계절에 볼 수 있는 봄꽃들의 위치를 상세히 설명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분들은 여전히 꽃이 없다는 이야기만 되풀이하며 입장료 환불을 원했다. 이러한 상황을 처음 겪은 건 아니었지만, 담당 팀장으로 환불처리를 진행하며 마음이 편치 못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볼 수 있는 상황도 다르니 어쩌면…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9-04-01 08:33:01122. 시선을 사로잡는 ‘육박나무’ 글.사진_천리포수목원 최수진 마케팅팀장 미세먼지도 봄을 막지는 못하나 보다. 언 땅을 헤집고 꼬물거리던 생명이 새잎을 내고, 소담스럽게 고운 꽃을 피운다. 복수초, 설강화, 크로커스, 납매, 풍년화, 매실나무, 영춘화까지 가세했으니 꽃물결이 미세먼지도 씻어줄 것 만 같다. 봄꽃에 홀려 정원을 둘러보다 육박나무(Actinodaphne lancifolia (Siebold & Zucc.) Meisn) 앞에서 번뜩 정신이 차려졌다. 이 계절 화려한 꽃 대신에 이 나무가 시선…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9-03-07 09:32:56